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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ㄱ-LOG] 2024 회고록

dev_y.h 2024. 12. 31. 12:4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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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에게 2024년은 다사다난하면서 성장으로 가득했던 해였다.

2024년은 취업과 독립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가졌다.

독립은 이루지 못했고 취업도 정규직으로 입사했지만 건강문제로 짧은 재직 경험으로 끝이 났다.

하지만 이 과정에서 얻은 배움과 성장이 있었다.

독립을 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아있다.

하지만 이걸로 인해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나를 더 성장시키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.

경제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 독립을 준비하는 과정은 내가 생각한 것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.

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에게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.

예상보다 짧은 근무 경험이었지만 값진 첫걸음이었다.

실무를 경험하며 직무 역량, 그리고 개발에 대한 지식을 넓힐 수 있었다.

또 무엇보다 2024년은 현실의 벽을 체감하면서 내 가능성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.

2024년 목표는 완벽하게 달성하지 못했지만, 교훈과 성장을 얻은 한 해가 되었다.

2024년의 경험을 통해 배운 것들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새로운 시작을 위해 준비해 나가야겠다.

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이 시간을 통해 더 나은 나를 만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품고 나아갈 것이다.

 


[첫 회사생활]

기존 시스템의 유지 보수와 신규 기능 개발에 참여했다.

React와 Recoil로 UI를 개선하는 작업으로 수많은 컴포넌트가 얽혀 있는 대형 프로젝트였다.

그래서 디버깅이 일상이었다.

이를 통해 디버깅 능력을 키울 수 있었고, 디자인 패턴과 코드 리팩토링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다.

입사 초기에 겪었던 어려움은 일정 관리와 커뮤니케이션이었다.

업무에 적응하기 위해 퇴근 후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고 책임감을 가지고 마무리했다.

업무를 수행하면서 어떻게 해야 소통을 잘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.

개발자는 소통이 중요한 직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.

이 과정에서 팀장님이 많은 조언을 해주셨고 팀장님을 보면서 정말 훌륭한 리더라는 생각이 들었다.

 

그러나 예상치 못한 건강 문제로 인해 결국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다.

처음에는 병원 진료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다고 가볍게 생각했다.

하지만 저연차로서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.

배우고 싶은 것도 많았고, 열심히 업무를 수행하고 싶었지만 건강이 회복되지 않으면 내가 좋아하는 어떤 일도 오래 할 수 없다는 걸 느꼈다.

 

퇴사 후에는 건강 회복에 집중하면서, 그동안의 실무 경험으로 내가 어떻게 성장하면 될지를 고민했다.

실무에서 쌓은 능력을 정리하고 개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.

컴포넌트 재사용성과 REST API 설계, React-Query 활용에 중점을 두고, MySQL로 데이터베이스 설계도 해보았다.

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업무 당시의 시행착오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고 그 경험들이 어떤 의미였는지를 생각하게 되었다.

그렇게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것 이상의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.

사용자의 흐름, 기능 설계, 유지 보수의 중요성 등 다양한 관점에서 개발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.

처음에는 낯설고, 어렵게만 느껴졌던 기술들이, 이제는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큰 성취감을 얻었다.

 

돌이켜보면, 잠시 멈춰 선 시간은 오히려 나를 더 깊이 있는 개발자로 만들어 주는 시간이지 않을까? 라는 생각을 했다.

속도가 느리더라도,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.

앞으로도 이렇게 천천히, 그러나 꾸준히 나만의 리듬으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.

 

[2024-LOG]

2024 commit : 287

2024 blog post: 33

 

올해를 통해 배운 교훈과 통찰은 사람은 어려움 속에서 배움과 성장이 이루어진다는 걸 배운 해였다.

2025년은 올해의 경험을 통해 어제보다 더 나은 개발자가 될 것이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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